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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조지아공장 설비확장 본격화…올해 26만대 생산 목표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KMMG)이 올해 26만대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프레스기를 추가로 들여오는 등 본격적인 설비확장 작업에 돌입했다. KMMG는 13일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 설비확장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제2기 프레스기의 핵심 부품이 오늘 조지아 남부 서배너항에 도착했다"면서 "주말까지 공장으로 운송해 오는 6월까지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11일 평택항을 출발해 태평양 파나마 운하를 거쳐 서배너 항에 도착한 이 프레스기는 모두 5400t 규모이다. 17종의 차체 판넬을 찍어내는 기능을 하는 설비중 하나로 하반기부터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할 '옵티마'차체 판넬을 생산한다. KMMG는 또 웨스트 포인트 공장내 도장 의장공장 설비도 확장하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3교대 근무를 시작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할 방침이다. 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법인 안병모 총괄사장은 "프레스기의 미국 도착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중인 조지아공장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기아차의 설비확장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도착은 조지아 주정부가 각종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중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예"라면서 "앞으로도 기아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조지아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MMG에 모두 10억달러를 투자해 3년1개월의 공사를 거쳐 2009년 11월16일 양산체제를 완료하고 작년 2월26일 준공식을 가진뒤 쏘렌토를 본격적으로 생산해왔다.

2011-04-13

[왜 한국기업 몰리나-3·끝] 친 기업정책·물류 시스템·숙련된 인력 '3박자'

한국 기업들이 최근 수년 새 대거 조지아주로 몰리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SKC 두산 LG 팬택 그리고 기아차 협력업체 등 50여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미국 진출 교두보로 조지아주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주 정부의 '비즈니스 프랜들리(Business friendly)' 정책과 사통팔달의 교통을 활용한 물류시스템 숙련된 고급인력을 꼽고 있다. '조지아 퀵 스타트(Georgia Quick Start)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친기업환경 정책으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주 정부가 현지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는 물론 각종 행정 지원 및 직업.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아차 트레이닝센터도 퀵스타트의 지원으로 세워졌다. 주 정부는 기아차에 일할 인력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공장 바로 옆에 기아차 트레이닝 센터를 세워 숙련 인력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 지원서 접수부터 인터뷰 입사 전 교육 및 입사 후 훈련 프로그램 등 모든 과정을 주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 트레이닝센터의 스티브 대니얼 디렉터는 "주 정부가 기업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있는 것은 기업이 성공해야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행정을 이끌 세금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의 잘 갖춰진 물류 체계도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이다. 한국에서 부품 수입 등을 조달받기 쉽기 때문이다. 미국 내 여행객이 가장 많은 공항 중의 하나인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비롯한 남부의 서배너 및 브런즈윅 항구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의 중심지인데다 물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상품의 소비층이 몰려있는 동부와 중서부도 지역적으로 가깝고 교통도 원활하다. 조지아주는 미국 초기 13개 주에 속하는 만큼 산업화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대농장 운영 경험이 있어 숙련 인력의 잠재성이 어느 곳보다 높은 곳이다. 조지아주 라그랜지 경제개발국의 페이지 에스테스 국장은 "이 곳에는 방직 및 제분 산업의 발달로 기계를 다뤄본 인력들이 어느 주보다 풍부하다. 숙련된 기술 인력이 필요한 한국 기업이 이곳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카콜라 UPS CNN 홈디포 등 세계적인 기업 50여 개의 본사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해 있고 항공 섬유 자동차 건축자재 농산물 가공 등 다양한 산업들이 골고루 발달돼 있다. 한미 FTA가 시행되면 한국에서 부품 수입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나 수출하려는 기업들 모두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콜럼버스 주립대학의 하종욱 교수(국제 경영학)는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최근까지 한국기업들은 자동차나 전자 등 고정밀산업에 역점을 두어왔지만 앞으로는 한미 FTA가 통과되면 바이오 산업을 비롯한 물류 정보통신(IT) 식품.농가공 등으로 교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24

'퀵스타트' 대니얼 디렉터 "기아차·협력업체에 인력 공급위해 100% 주정부 지원으로 교육 실시"

기아차 공장(KMMG)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인력'이다. 양질의 인력은 설립 1년만에 KMMG를 정상궤도로 올려 놓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력은 어떻게 공급되고 있을까. 현재 KMMG는 공장 인근 위치한 '기아 조지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즉시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 이곳은 조지아주에서 운영하는 '퀵스타트(QuickStart)' 프로그램으로 KMMG의 인력 공급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다음은 퀵스타트 기아프로젝트 담당 스티브 대니얼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 이곳은 오직 KMMG의 인력공급만을 위한 것인가. "그렇다. 이곳에서는 KMMG와 기아차 협력업체측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각종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주정부가 100% 지원하는 곳이다. 강의실과 전산 교육장을 비롯해 현장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시뮬레이션 실습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나. "KMMG에서 먼저 서류심사를 통해 선별한 후보자들을 트레이닝 센터로 보낸다. 그러면 보통 20시간~40시간의 각종 실습 교육을 거친 후 여러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면 KMMG에서 최종적으로 직원 채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을 받는가. "한마디로 '맞춤형 교육'이라고 보면 된다.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KMMG와 연계해 현재 필요한 포지션과 인력이 투입돼야 할 곳의 역할에 대한 정보를 받아 연습생들에게 실습교육부터 현장투입이 곧바로 가능하도록 여러 가지 기술을 마스터 시킨다. 또 실습뿐 아니라 KMMG의 특성과 문화교육까지 담당하고 있다." - 다문화교육은 무엇인가. "KMMG는 한국기업이다. 기업 내에서 일을 하는 것은 똑같지만 분명 미국과 한국 사이의 문화적 차이는 존재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미국 직원들이 KMMG에서 일을 하게 될 경우 부딪힐 수 있는 각종 문화적 차이를 비롯해 언어 등에 대해서도 한국인 강사가 나와 미리 교육을 시키고 있다." - 현재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KMMG에 공급된 인력 수는. "공장 초기에는 900명을 뽑아 교육 시킨 뒤 프로그램 이수자 중에 450명을 정식 채용했다. 지금까지 약 10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됐으며 지금도 2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두 그룹으로 나눠 매일 교육을 받고 있다." 장열 기자

2011-02-24

인구 7만명 정도 작은 도시지만, 조지아주 모든 딜러중 판매 2위

10일 오후 1시. 조지아주 라그랜지시 기아차 딜러에는 30여명의 고객들이 자동차를 둘러보고 있었다. 세일즈맨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딜러를 찾은 고객들에게 기아차를 열심히 소개하고 있었다. 라그랜지시 기아자동차 딜러는 웨스트포인트시에 있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KMMG)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딜러다. 라그랜지시는 인구 7만여명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이지만 지난 1월 조지아주내에 있는 모든 기아차 딜러중 판매(71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8월 영업이 시작된 후 현재(1월)까지 판매된 자동차가 총 768대에 이른다. 도요타 딜러 바로 옆에 있으면서 이런 실적을 올린 데는 '지역경제 살리기' 마케팅을 시도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 딜러의 토드 패리시 사장은 전시돼 있는 쏘렌토의 번호판 프레임을 가리켰다. 그 위에는 'I support local economy(나는 지역경제를 돕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패리시 사장은 "이곳 주민들에게 기아차 구입은 단지 차를 사는 의미가 아니다. 바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아차를 사게 되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아차 공장에서 가장 가까운 딜러라는 사실 때문에 홍보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패리시 사장은 자동차 판매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이미 혼다 포드 등 유명 자동차 회사를 팔아온 그가 비교적 신생 브랜드인 기아차를 선택한 것은 앞으로의 전망 때문이었다. 그는 "각 언론이나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면 기아 자동차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 호평과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기아차의 실제 생산량이 매년 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며 "한국자동차 브랜드이지만 미국 현지 근로자가 직접 만드는 자동차라는 좋은 이미지와 함께 훌륭한 품질보증(10년.10만 마일)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23

보수적인 조지아에서도 "육개장·삼겹살 원더풀"

세계에서 가장 바쁘다는 애틀랜타 국제공항. 지난해 하루 24만명꼴, 8930만명이 이용한 이 공항은 미 동부와 남부로 통하는 관문이다. 지난 8일 이 공항 한복판에 전시된 2011년형 ‘옵티마’를 사람들이 멈춰서서 신기한 듯 살폈다. 옵티마 주변에는 포트 베닝(Fort Bening)에서 기초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위해 항공편을 기다리는 육군 신병 수십여 명이 있었다. 그들에게 ‘기아차를 어디서 만드냐’고 물었더니 “조지아에서 만들지만 원래는 코리아 브랜드”라는 정확한 답변이 돌아왔다. 한국하면 아직까지 '한국전쟁(Korean War)'을 떠올리는 미국인들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남부 조지아주에서 '코리아'를 아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이면에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I-85번 도로를 가면서 볼 수 있는 '여기서(조지아) 만들어 어디서든 운전한다'는 기아차 빌보드 광고판 기아차 공장으로 향하는 도로 명칭이 '기아 블러바드(Kia Blvd)'라는 표지판이 그 실례를 보여주는 듯 했다. 기아차 공장 인근에 있는 라그랜지시. 지역 일간지 '라그랜지 데일리 뉴스'는 지난 7일 ESL 영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한국인 여성 스토리를 사진과 함께 1면 머리기사로 대서특필했다. 수강생 모두는 기아차와 협력업체에서 온 주재원 가족들이었다. 이 신문은 이들의 입을 빌어 지역주민에게는 '낯선 코리아'를 설명했다. 전통 의상인 한복과 설날 흰밥과 국 반찬을 먹는 음식 문화 학생들이 하루 12시간 이상을 학업에 쏟는 '지독한 교육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등이 소개됐다. 지역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었다. 라그랜지 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콜럼버스 주립대와 공동으로 지역 비즈니스 업주를 비롯해 경찰관 소방관 교사 CPA 상가 소유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강좌를 열었다. 한국인 가정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문화를 알아야 비즈니스를 하고 분쟁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라그랜지 상공회의소 페이지 에스테스 회장은 "한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아파트 임대시장은 타지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뜨겁다"며 "입주자들 가운데 한국인이 많아 이들과 어려움이 없도록 소유주들에게 문화적 차이를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기아차 공장이 있는 트룹 카운티내 초.중.고 8곳의 학교에서도 한국 학생들의 입학이 늘면서 미국인 교사들도 '한국 알기' 클래스를 자체적으로 열기도 했다. 지난 3년새 라그랜지 한인장로교회 제일침례교회 제일감리교회 등 한인교회 3곳이 생겨났다. 이어 태권도장 보석상 식당에도 한국인들이 뛰어 들어 문을 열었다. 특히 라그랜지 시내에 신규 오픈한 한식.중식.일식당 주인들 모두가 한국인이다. 한식도 소리소문 없이 이곳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기아차는 구내식당에 별도의 한식 코너를 마련했다. 기아차 공장의 패드릭 샌드 홍보담당은 "구내식당의 육개장 맛은 최고다. 처음엔 한국에서 온 주재원만 먹었지만 지금은 미국인 직원들도 즐겨 찾는 메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연수를 다녀온 직원들 사이에서는 삼겹살 예찬론을 퍼지고 있다는 게 패트릭의 설명이다. 기아차 구내식당에 한식을 납품하는 한 업주는 "한식을 찾는 미국인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음식 주문량도 작년 초기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기아차 직원은 이미 1000여명이 한국 연수를 다녀왔고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합하면 그 수가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애틀랜타-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기가 비수기에도 꽉꽉 차는 이유다. 3년째 ESL 영어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라그랜지 제일감리교회의 김형렬 목사는 한국문화 확산에 이렇게 자신감을 표시했다. "앞으로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을 위해 클래스를 여는 날이 오게 될 겁니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23

'현대·기아차, 지역 경제 살린다'…NYT "일자리 창출에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까지"

‘현대·기아차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19일 비즈니스섹션 톱 기사로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섬유산업의 사양화로 침체를 거듭하던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지역경제가 이들 자동차 회사들 덕분에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페이지를 할애한 기사에서 신문은 현대·기아차가 수천명의 고소득자 양성은 물론 한국 문화가 낯설던 이 지역에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까지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9년전 몽고메리에 설립된 현대 공장은 20일 대미 수출 25주년을 맞았다. 거의 논스톱으로 운영되는 이 공장에 부품을 직·간접적으로 납품하는 업체는 138개에 달한다. 현지 공장 지원을 위해 한국에서 온 업체들도 50개가 넘는다. 이 때문에 이 지역 한인 인구도 크게 늘었다. 현대가 들어오기 전 100여 명에서 지금은 3000명이 넘으면서 한인 타운도 형성됐다. 한식당과 한인 교회도 10여개에 달하며, 한인 식품점도 여럿이 된다. 1년 전 기아가 들어선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도 한국 BBQ 식당이 문을 열었다. 수십 년간 지역 경제 원동력이 되던 섬유 공장 12곳이 문을 닫아 힘들 때 기아가 들어오면서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 기아가 타운 이미지를 높이면서 타 기관의 유입도 늘고 있다. 애틀랜타 기독교 대학이 이번 달 웨스트포인트로 이전키로 발표하는가 하면, 기아에 부품을 제공하는 현대 소유의 납품업체도 폐허가 되고 있는 직물 공장에 들어서기로 해 수백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앨라배마주 개발국의 세스 하멧 디렉터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임금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지역 경제 기여도도 커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기아는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생산부문 애슐리 프라이 부사장은 “현대 자켓이나 셔츠를 입고 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다가와 일자리가 없느냐, 어떻게 하면 현대에서 일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한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 1월 판매가 22% 늘었고, 기아도 대형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25.6% 성장을 기록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22

기아 조지아공장 20만대 생산 달성…6월부터 직원 풀가동 24시간·3교대 근무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KMMG)이 양산체제에 돌입한 지 1년여만에 20만대 생산목표를 달성하고, 오는 6월부터 3교대 근무를 시작해 공장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KMMG 관계자는 18일 “2009년 11월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한 조지아공장이 15일부로 20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는 공장 가동과 함께 생산해온 쏘렌토 그리고 작년 10월부터 생산해온 싼타페를 모두 포함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모두 26만대 생산목표를 정했으며, 이를 위해 6월부터 3교대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3교대가 시작되면 조지아 공장은 24시간 풀가동 된다”고 말했다. KMMG는 3교대 근무 준비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직원 1000여명의 추가 채용을 시작했다. 모두 4만여 명이 응시한 가운데 올 봄까지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MMG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3년 1개월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16일 양산체제를 완료했다. 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HMMA)에서 생산해온 싼타페도 생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다른 기아차종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MMG는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이 3월부터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중형세단 파사트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남동부 지역에서 외국 자동차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양산체제와 함께 품질향상 등 생산성 향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2011-02-18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계기…한국 배우기 열풍 불어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KMMG)이 26일 웨스트포인트에서 준공식을 갖는 가운데 인근 지역사회에서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 한국 관계자를 비롯, 소니 퍼듀 조지아주지사, 린 웨스트모어랜드 연방하원 의원, 드루 퍼거슨 웨스트포인트 시장 등 미국측 인사들도 함께해 기아차 공장의 출발을 축하한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12월 시작된 공장 건설에는 총 10억달러를 투자, 첨단 로봇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양산에 들어갔다. 오는 2012년 연간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3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지아주 경제부는 기아차가 앞으로 10억달러를 더 투자해 모두 5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로 인해 기아차 공장 인근의 조지아 남부 지역사회에는 한국 배우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콜럼버스주립대학에 재학중인 로렌스 베이빈은 “기아차 진출을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나 역시 한인교회에서 5개월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닐 톰슨 콜럼버스주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수퍼볼 경기 때도 화제는 기아차 공장이었고, 멕시칸 타코를 팔던 가게가 이제 김치를 판다고 간판을 바꿔달았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인 콜럼버스주립대는 ‘기아차의 고향으로 가자’는 구호 아래 올 여름 한국연수 및 기아자동차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한국 알기 열기에 대해 기아차가 현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심스런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기아차가 어떤 회사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며 조지아에 처음 진출한 아시안 기업으로서, 근로자와 지역사회에 한국의 기업문화와 가치를 좀더 널리 알려야한다고 주문한다. 린다 해들리 콜럼버스주립대 경영대학장은 “조지아 주민들은 처음 접하는 아시안 기업에 대해 한마디로 지켜보자(wait and see)는 입장”이라면서 “기업의 경영철학과 가치체계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비키 랭스턴 콜럼버스주립대 회계학과 학과장은 “주민들은 기아차가 조지아인과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란다”며 “노동력과 근무 인력은 지역사회에서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사회에 투자와 교육을 병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 교수는 또 “한국의 공동체 기업문화와 미국인의 개인주의가 충돌할수도 있으므로, 근로자들을 위한 충분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웨스트포인트· 콜럼버스=이종원 기자

2010-02-26

현대·기아차 미국시장 점유율, 2월 사상최고 예상

대량 리콜 조치로 도요타를 떠난 소비자 5명중 1명은 현대자동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의 2월 미국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LA타임스는 이번 도요타 사태로 도요타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지면서 포드와 혼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고 현대가 수혜업체 3위로 조사됐다고 23일 보도했다. LA타임스가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트루카닷컴(TrueCar.com)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리콜 사태 전 17.5%에서 현재 12.1%로 5.4%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처럼 도요타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기존 도요타 소비자중 다른 업체로 옮기겠다는 소비자중 25%는 포드 25%는 혼다를 선택할 것이라 밝혔으며 현대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도 2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대가 수혜를 입으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2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전문 미디어인 워즈오토는 23일 발표한 '2010년 2월 주요 브랜드별 판매 예측' 자료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6만7317대를 판매해 점유율 8.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986년 미국 시장에 소형차로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워즈오토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17만590대로 점유율이 전년 동기 18.4%에서 20.9%로 2.5%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도 14만4055대로 점유율이 14.2%에서 17.7%로 3.5%포인트 상승이 점쳐졌다. GM의 판매 분석가 마이크 디지오바니씨는 "지금 1%의 변화가 수년뒤 수십 %의 시장 점유율로 바뀔 수 있는 민감한 시기"라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2010-02-24

중형세단 고정관념을 깼다…기아차 'TF' 공개

기아자동차는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중형세단 신차 'TF(프로젝트명)'의 렌더링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 'TF'의 디자인 콘셉트는 '혁신적인 스타일의 미래지향 다이나믹 세단'으로 '직선의 단순함'을 적용하여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담았으며 절제되고 강인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새로운 중형세단 디자인을 제시했다. TF의 앞모습은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고 스포티한 램프 디자인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이미지를 살렸다. 옆모습은 '직선의 단순함'을 새롭게 해석하여 마치 스포츠카처럼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볼륨감은 물론 중형세단으로서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뒷모습은 노출형 트윈머플러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램프 감각적 직선처리가 서로 조화를 이뤄 강렬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TF는 중형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다이나믹 세단"이라며 "절제되고 강인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TF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 신기술에서도 한 단계 도약한 새로운 기아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형세단 신차'TF'는 오는 4월 '2010 뉴욕모터쇼'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며 국내에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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